한국은 제네바 협약국으로 같은 협약국가 안에서는 국제운전면허증으로 운전을 할 수 있습니다. 제네바 협약국이 아닐 경우 국제운전면허증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외에도 다른 국가 간 협약으로 상호간에 운전면허를 인정해주는 나라도 있고, 자체법령으로 특정국가의 면허를 인정해주는 나라도 있습니다. 즉 제네바협약국, 국가간협약, 자체법령으로 한국운전면허증 인정해주는 국가들을 포함하면 우리가 여행하는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운전이 가능합니다. 단, 해외 자동차 여행 시에 반드시 국제운전면허증과 국내운전면허증을 지참하셔야 합니다.
유럽이나 일본 등 대부분의 해외 여행지들은 내비게이션의 단속 카메라 안내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미국의 경우 무인 단속 카메라가 거의 없고 경찰들이 불시에 단속을 하기 때문에 예상을 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유럽이나 미주 지역에서는 과속을 음주 운전 만큼이나 엄격하게 처벌합니다. 이탈리아의 경우 8,900여 대의 과속 단속 카메라가 있고, 호주의 경우 400m 이내 최대 4,000대의 차량를 선명하게 감지할 수 있는 빅브라더 카메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본도 도로에 설치된 센서로 속도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오비스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 과속 단속을 합니다. 한국에서처럼 단속 카메라를 피해 운전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니 규정 속도를 잘 키는 것이 좋습니다.
거의 모든 자동차에 블랙박스가 달려 있는 한국과 달리 해외에는 사생활 침해 논란 때문에 블랙박스를 이용하지 않거나 사용률이 저조합니다. 그래서 통계적으로 자동차 도난 사고가 훨씬 빈번합니다. 특히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바로셀로나 시내, 이탈리아의 로마 시내, 바티칸 주변지역, 프랑스의 파리 시내와 남부 니스, 모나코 지역 등에서 차량 유리파손하거나 타이어 펑크를 내고 개인물건을 가져가는 도난이 많이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가능한 CCTV가 달려 있는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고, 자동차를 장시간 주차할 때는 차내를 깨끗하게 비워야 합니다. 그리고 차에서 내릴 때는 물건들을 트렁크에 보관해야 합니다.
해외 여행지들도 한국처럼 주유소별로 가격이 다르고, 부과되는 세금이 다르기 때문에 국가별로도 가격 차이가 납니다. 그러므로 여행하시는 국가의 평균 주유비용을 알아보셔야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시내나 고속도로 주유소보다는 시외나 대형마트의 주유소가 더 싼 편입니다. 그리고 해외에는 셀프 주유소들이 많은데요. 주유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지만 유종에 대한 표기를 혼동해 혼유 사고가 종종 일어납니다. 일반적으로 혼유 사고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니 여행하는 국가의 언어로 휘발유과 경유 표기법을 숙지하는 게 좋습니다.
국가와 상관없이 어느 나라든 도심은 대부분 유료주차장입니다. 그리고 단속도 심한 편입니다. 주차위반으로 범칙금이 부과되거나 차량이 견인될 경우 시간적으로도 금전적으로도 손실이 큽니다. 주차 위반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하며, 자동차 도난을 예방하기 위해서 CCTV가 설치된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